등산/둘레길 걷기

비룡산(회룡포)에서

상영신 2015. 7. 6. 16:02

일시 ; 2015.7.5 9:00~20:00

장소 : 비룡산(회룡포)과 삼강주막

누구랑 : 가은초등31회 17명(강정자, 김경식, 김대식, 김명암, 김이식, 박정례, 박영우, 박영진, 서금숙,

                                       서홍석, 송진화, 신상영, 신세영, 이명희, 이욱재, 함영수, 홍종길)

산행코스 : 주차장-용주팔경시비-장안사-회룡대-봉수대-제2전망대-원산성-삼강앞봉- 비룡교-생태탐방로-사림재-회룡포마을-뽕뽕다리-주차장(7시간:아주 천천히)

 

 <비룡산>

비룡산(240m)은 높이가 낮아서인지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제2의 어라연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그림 같은 전경을 자랑하는 회룡포를 끼고 있는 산자락으로 산행길 내내 조망이 훌륭하며, 육지 속의 섬인 의성포(義城浦)를 감싸고 있는 산이다.

1998년에 세운 정자인 회룡대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특히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乃城川)이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든 곳에 자리한 의성포의 절경이 잘 내려다보인다.

의성포는 이웃하고 있는 회룡마을과 함께 하나의 관광지군으로 묶여 있어 회성포라고도 부르는데, 드라마 〈가을동화〉를 찍은 곳으로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숲이 울창하며, 정상 바로 밑에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장안사가 있다. 1997년 11월 복원한 봉수대는 예전에 동쪽의 서암산 봉수, 서쪽의 소이산 봉수, 북쪽의 가불산 봉수와 연락을 담당하는 군사요충지였다고 한다. 정방형이며, 높이는 2.7m이다.
또 마한시대에 축성된 원산성(圓山城:또는 따뷔성, 또아리성)이 있는데, 둘레가 약 920m, 높이가 1.5~3m인 토석혼축산성이다. 《군지》에는 '비룡산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삼국사기》에는 원형으로 쌓았다 하여 '원산성'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초등학교 동기생들과의 정기산행이다.

지난번 마분봉 산행이 힘들었던 탓에 이번엔 쉬운 산행코스로 비룡산과 회룔포를 향한다.

점촌버스터미널에서 서울친구들을 만나 오룡삼거리에서 대구 친구들과 합류하여 회룡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도 역시 거북이 산행이다 . 예상 산행 시간 (7시간)은 정상 산행 시간의 배가된다.

 

등산로 초입 10:17

등산로 입구에서 해설사의 회룡포와 장안사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용주팔경시비 10:18

용주팔경시비에 구계 김영락(1831~906)이 고려 때는 용주로 불렸던 이 지역의 팔경을 예찬한 시가 4면에 써있다. 시비에 대한 해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송림사이로 잠시 된비알을 오르고 10:29

 

낮은 산이지만 기회만 있으면 휴식 10:34

자주 휴식을 하다보니 친구가 아끼던 선글라스를 분실한다. 아끼던 물건을 잃었으니 속이 편치는 않으리~

 

장안사까지는 0.7km  10:36 

 

장안사에 들려11:22

장안사(경덕왕 때 758년 의상대사의 제자 운명대사가 창건)는 회룡포를 휘감아 도는 내성천을 내려다보는 수려한 전망과 온화한 분위기를 간직한 천년고찰로 신라가 삼국통일 후 국태민안을 염원하며 전국 3곳의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는데 금강산 장안사, 양산 장안사, 용궁면 비룡산 장안사가 그 하나일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고 한다.

 

비룡산의 석불 11:30

이곳 비룡산도 요즘은 1박2일에 나온 후 인기가 있어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들로 붐비는 산이 되었다.  

 

회룡포가 멋지게 조망되는 회룡대11:45

 

회룡포를 배경으로 11:51

이곳 전망대에서는 내성천의 물길이 360도 회전하는 모습을 한 눈에 볼수 있다. 명승제16호로 지정되어 있다

 

복원된 봉수대 12:01

이곳 일대를 비룡산이라 부르지만 정상석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회룡대에서 200m 거리에 봉수대가 있다. 표석의 글에 의하면 비룡산봉수는 동쪽은 예천읍의 서암산·서쪽은 다인의 소이산·북쪽은 산양의 가불산봉수와 연락했으며, 설치년도는 고려 의종 3년인 1149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한다.

주위에는 탐방온 산악회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는 모습도 보인다. 포항에서 온 산악회에 따라온 지인과도 여기서 만난다.

 

용포대(제2전망대)를 향하는 능선길 12:24

 

용포대 12:26

 

용포대에서 회룡포를 배경으로 12:33

 

우리도 함께 맛있는 점심을 13:00

제2전망대에서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원산성으로 향한다. 친구 2명은 지름길로 가서 사림재에서 만나기로 한다.

 

원산성의 갈림길 14:12

원산성은 예천군 용궁면 황석리에있는 비룡산에 있는 토성이다.  성벽의 둘레는 1km미터이며 성벽의 높이는 지형에 따라 약1,5~3m로 축조된 토석 혼축성이다. 또한 따뷔성 이라고 불리는 이 성은 군지에는 용비산성으로 기록되어있다. 성 옆으로는 문경에서 흘러오는 금천과 영주에서 내려오는 내성천 태백에서 내려오는 낙동강이 합류하는 삼강을 배수진으로 하고 절벽이 깍아지는듯 하며 성의 정상에서 사방을 바라보며 일목요연 하게 조방 할수 있는 자연 요새이다. 삼한시대의 마한이 이 성을 지키기 위하여 전투을 벌이다 백제에 패망 하였다고 하며 그후 신라와 백제 그리고 고구려의 접경지대로서 잦은 격전이 있었다고 한다. 성내에는 망루지 등으로 추정되는 시설물이 확인 되였으며 주변에 와편과 토기편이 산포되여 있다.

 

원산성에서 휴식 14:18

 

원산성에서 범등 갈림길의 다녀간 산악회의 리본들14:19

설치된 계단을 따라 내려선 후 다시 된비알을 오르게 된다.

 

삼감앞봉의 된비알을 오르며 14:48

 이곳을 오르는 게 이번 산행중에서 가장 힘든 과정이다. 나이가 60대 중반을 넘기는 친구들에겐 다소 무리한 구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쉬은 코스는 용포대에서 원산성으로 가는 길로 가지말고 곧장 내려오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 

 

삼강앞산 능선에서 바라본 삼강 주막15:11

 

용포대와 비룡교 갈림길15:33

 

삼강앞산의 전망대에서 휴식을15:33

이곳에서는 비룡교를 향해 내려가게 된다.

 

새로 만들어진 인도-비룡교 15:47

비룡교의 건설에는 경제성에 대한 많는 논란이 있다. 이곳을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논란이다. 국고 낭비라는 지적에 공감한다. 

 

 비룡교의 2전망대에서 15:50

 

 에어콘을 켜 놓은 것 처럼 시원한 전망대 15:50

 

비룡교에서 사림재를 향해 15:58

이곳에서 우리는 사림재로 향한다. 더 산행을 원할 때에는 의자봉, 적적봉, 사림봉을 거쳐 사림재로 가는 등산로를 선택한다.

 

생태 탐방로 살림길 16:08 -원산성 2.3km

생태 탐방로는 옛 경작지를 거쳐 가는데 경작지 자리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사림재를 향하여 16:18 

 

사림재 갈림길 16:20

이곳을 내려서면 용포마을이 나온다

 

용포마을 에서 바라본 제2뽕뽕다리와 회룡포 16:43

회룡포 마을을 통과하여 뽕뽕다리를 건너면 주차장에 도달하게 된다.

 

회룡포 표지석 17:10

 

뽕뽕다리에서 17:17

 

뽕뽕다리을 건너는 친구들 17:19

뽕뽕 다리 밑에 흐르는 맑은 내성천은 수심이 얇고 바닥은 모래이기에 물놀이 하기에 최적지이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먹걸리로 목을 축이고 우리도 합류하여 갈증을 푼다. 비룡산 산행은 무려 7시간에 걸쳐 거북이 산행을 한샘이다. 힐링 산행 그 자체라고 할까? 서울 귀경 차편에 다소 여유가 있어 용궁순대로 저녁을 먹고 삼강 주막을 보려 이동한다. 

 

삼강주막의 들마루에서 18:54

 

삼강 주막 18:56

삼강은 낙동강이 내성천, 금천과 만는 곳으로 이곳은 나룻터가 있던 곳이며 삼강주막은 낙동강 나룻터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주막으로 경북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되어 있다.

삼강주막은 삼강을 오가는 사공과 보부상뿐 아니라 문경새재를 통해 영남과 한양을 오가는 선비들에게 요기와 숙식을 제공하는 편안한 쉼터였고 주막 뒤편에 수령 500여 년의 회화나무가 서있어 옛 정취를 더해준다.

 

이곳에서 다음달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아쉬운 작별을 한다. 

먼 곳에서 와서 함께 산행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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