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폭염속에 미륵불을 찾아서

상영신 2019. 8. 6. 00:11

일시 : 2019. 8.4

장소 : 미륵산(원주 귀래면)

누구랑 : 김경식, 김이식, 남성식, 박인영, 서금숙, 송명선, 송진화, 신상영, 홍종길(9명)

산행코스 ; 경천묘 주차장- 황산사 삼층석탑- 미륵봉- 미륵산- 미륵봉- 경천묘 주차장

                 - 백운계곡(산행시간 4시간)


<미륵산>

황산사 뒤쪽에 솟은 미륵봉 바위에 마애석불이 새겨져 있어 미륵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미륵산은 미륵봉에 거대한 미륵불상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석처럼 멋드러진 암봉이 12개나 치솟아 독특한 산세를 나타내며 바위틈을 비집고 붙어있는 노송이 그 절묘함을 더한다. 겨울철에는 노송과 암벽에 피어 있는 설화가 일품이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부드러운 능선길과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행의 정취와 묘미를 느끼게 한다.


연일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8월 정기산행은 원주 귀래면의 미륵산이다.

서울, 안동, 문경에서 출발하여 충주시외버스터미널에 모여 미륵산 등산로 초입의 하나인 경천묘 (경천묘는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경천묘 좌측 길을 따라  10;36

경천묘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미륵봉을 오른다. 초입에는 등산안내도가 있고 잣나무 숲을 지난다.

초입의 등산 안내도 10;37

첫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10;40

잣나무 숲을 지나 황산사 삼층석탑을 향하는 길은 가파르지 않고 다소 평판한 길이다. 하지만 폭염 탓에 벌써 부터 땀 투성이다. 여친이 준비한 옥수수를 먹으면서 휴식이다

휴식 중 10:54

잠시 쉬었다가 조금을 오르니 삼층석탑이 보인다.


황산사터의  삼층석탑 11:08

황산사터의 삼층석탑은 신라 경애왕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황산사터에 흩어져 있는 것을 다시 세운 것이라고 한다. 삼층석탑 주위에는 사람이 기거한 흔적들이 남아 있지만 인기척은 없다.

삼층석탑 뒤쪽의 등산로 11:08

삼층석탑 뒤로난 등산로 따라 지능선으로 오른다. 여기서부터 미륵봉까지는 등산로가 험하고 가파르다.

밧줄 구간을 지나 11:29

첫번째 데크 11:31

데크를 세개 올라서면 마애미륵불이 있는 미륵봉에 이른다. 능선에는 바람기라도 있으련만 오늘은 바람이 전혀 없어 폭염을 더욱 실감케 한다.



마애미륵불상 11:58

 미륵불상을 배경으로 인증삿을 남기고 미륵봉으로 향한다.

 밧줄 구간을 지나면 미륵불 바위  12:05

미륵불이 있는 바위를 오르는 길은 밧줄 구간을 이루고 마지막 부분은 바위구멍을 빠져 나가야 미륵봉에 이른다.

미륵불이 있는 바위에서 백운산 방면을 배경으로  12:8


미륵봉에서의 조망(동영상)

미륵봉에서 점심 12:12

미륵봉에서 점심을 먹고 더위에 지쳐 하산을 희망하는 친구들은 곧장 하산을 하고 나는 2명과 함께 미륵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미륵산을 향한다. 1.5km을 알리는 이정표와는 달리 예상보다 빠르게 헬기장에 도착하니 미륵산 표시석이 있다. 다음 지도에서는 이곳을 신선봉으로 표기하고 미륵 북봉을 미륵산으로 표기 하고 있으며 네이버 지도에서는 이곳을 아무른 표기가 없고 미륵 북봉을 미륵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헬기장에 있는 미륵산 정상 표지석 13:22

헬기장에서 이정표를 따라 운계리 방면으로 잠시 내려섰다가 왠지 우리가 생각한 하산 길이 아닌 것 같아 다시 헬기장으로 되돌아온다.

헬기장의 이정표 13:36

운계리 입구 방향으로 내려가면 새터고개룰 거쳐 경천묘 주차장으로 갈 수 있음(하산 후 확인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위의 산행지도와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의 미륵산 위치가 다르게 표시 되어 잠시 알바를 한 후 왔던 길로 되돌아가기로 한다.

하산 길에 담은 부도탑 14:19

경천묘에 도착 14:32

먼저 내려온 친구들은 주차장 휴게소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있다가 우리와 합류하여 인근에 있는 백운계곡으로 향한다. 백운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힌다. 옷을 입은 채 물로 뛰어드니 그렇게 시원할 수 가 없다.


백운계곡에서 15:38

백운계곡 동영상

백운계곡에서 열기를 식힌 후 근처에 있는 산들내음을 찾는다. 


산들내음

막국수와 감자전, 막걸리로 뒷풀이를 하고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한다.